판매 돌풍 한국에 이어 전 세계로 확산 분위기
스마트폰 시장 정체 속 갤S8 열기 독보적 평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 전략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초기부터 큰 인기를 얻으면서 ‘메가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는 미국과 멕시코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2시간 만에 예약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미국에서는 지난해 갤럭시S7 시리즈보다 예약 판매량이 30% 가량 증가했다.

   
▲ 24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국립극장'에서 진행된 '갤럭시 S8 시리즈' 미디어 행사가 참석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21일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8 시리즈를 정식 출시한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장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유럽 대부분 지역에, 다음달 중하순에는 중국시장에 갤럭시S8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5월말까지는 전세계120여국에서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정체기에 접어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8 시리즈의 선전은 독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폰 시장은 19억1000만대 규모로 지난해(18억9300만대)와 비교해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내년에도 19억2000대가 예상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갤럭시S8 시리즈는 뛰어난 상품성과 혁신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테투리(베젤)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홍채‧안면 인식 등의 보안, 사용자 환경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한 덱스를 통해 PC 환경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점 등 확장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잇달아 판매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갤럭시S8과 S8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예약 판매 기간 동안 100만4000천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도 주문이 쇄도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당분간 갤럭시S8 시리즈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가칭)과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는 3분기까지는 갤럭시S8 시리즈 천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등도 갤럭시S8 시리즈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 갤러시S8과 경쟁할만한 제품이 눈에 띄지 않는다”라며 “제품 결함 등의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판매 꾸준한 판매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24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국립극장'에서 열린 '갤럭시 S8 시리즈' 미디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시장에서는 갤럭시S8 시리즈가 올해 4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5000만대까지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 전망치를 늘려 잡고 있다.

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가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2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5000억원 안팎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M부문의 1분기 영업익은 2조2000억원 대로 추정되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8 시리즈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의한 디자인 혁신으로 스마트폰 교체 슈요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갤럭시S8 시리즈 시자이 호조를 보일 경우 갤럭시노트8의 판매 확대로 이어져 하반기 IM사업부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