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HOSI 전망치 81.0…서울 89.6으로 최고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지난달 입주기간이 만료되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율은 76% 수준이고, 강원과 제주는 60%대에 머물렀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입주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수화 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HOSI는 주택사업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전국 지수와 지역별 지수, 사업자 규모별 지수, 입주율(OR)로 구성된다.  

이 지수에 따르면 6월 입주기간이 만료된 단지의 입주율은 76.4%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6.9%, 지방 76.1%였다.

권역별로는 대구·부산·경상권이 81.8%로 가장 높았고, 대전·충청권 77.0%, 서울 75.5%, 광주·전라권 75.0%, 인천·경기권 73.0%의 순이었다. 강원권(68.8%)과 제주권(64.2%)은 60%대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미입주 이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26.6%), '기존주택 매각 지연'(23.4%), '세입자 미확보'(21.9%), '전매대상자 미확보'(18.8%) 등이 있었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지정기간(통상 60일)이 끝나는 분양 단지의 분양 가구 수 가운데 입주·잔금 납부를 완료한 가구 비중을 말한다. 입주자모집공고 시 미분양분은 제외된다.

7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1.0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9.6으로 입주여건이 가장 좋고 인천 82.7, 강원 84.6, 경북 83.3, 경남 83.3으로 80선을 넘었다. 다른 지역은 60~70선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65.7)와 대전(64.5)의 입주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중소업체가 88.0으로 대형업체(75.8)보다 12.2포인트 높았다. 

입주여건에 대한 인식 수준을 보면 대형업체의 경우 전국적으로 큰 격차 없이 70~90선을 보였다. 

최고 수치인 제주권(94.1)과 최저치인 인천·경기권(70.6)이 23.5포인트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중견업체는 지역에 따라 입주 경기 격차가 컸다.최고치인 서울(100.0)과 최저인 제주권(54.5)의 격차가 45.5포인트나 됐다.  

7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 54개 단지 3만7536가구로 집계됐다. 민간이 2만5084가구로 가장 많고 공공임대 9866가구, 공공분양 2586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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