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서민정이 최민용과의 10년 전 키스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가 화제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10주년을 맞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 박해미, 정준하, 서민정이 출연해 당시 일화를 털어놓았다.

이날 서민정은 '거침없이 하이킥'에 캐스팅된 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구라가 "(남편이)최민용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았겠다"고 묻자 서민정은 웃으며 인정했다.

   
▲ /사진='거침없이 하이킥'·'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서민정은 "72회 때였나 최민용과 키스를 하는 신이 있었다"며 "남편이 그 회차 이후로 시트콤을 못 보겠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남편이) 최민용을 죽인다는 이야기는 안 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민정과 최민용의 키스신 일화는 실로 유명하다.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한 서민정은 최민용이 키스신을 거부한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남산에서 첫 키스신을 찍을 때 상대역인 최민용이 나를 거부해 난처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에 대해 최민용은 "데뷔 이래 실제 입술을 직접 대고 키스신을 촬영한 게 처음이었다"며 "워낙 고지식한 성격이라 실제로 하는 건 연기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서민정의 인생도 걱정이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최민용은 남을 잘 배려하는 세심한 성격이지만 보수적인 면도 있어 키스신이나 스킨십 같은 장면을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다고. 서민정은 "당시 남산에서도 전 스태프들이 세 시간 동안이나 최민용을 설득해 키스신을 찍을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