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라리가-프리미어리그 명문팀 맞대결
[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페인 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의 맞대결에서 FC바르셀로나가 웃었다.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매릴랜드 랜도버에 위치한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네이마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바르샤는 지난 23일 유벤투스를 2-1로 꺾은 데 이어 이번 대회 2연승을 했다. 

   
▲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맨유는 미국에서 치른 프리시즌 4경기에서 무패(3승1무) 행진을 벌이다 바르샤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앞서 맨유가 3승 외에 무승부를 기록한 팀도 바르샤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1-1)로 라리가의 두 명문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미국 투어를 마친 맨유는 유럽으로 돌아간다.

바르샤와 맨유 모두 전반 베스트 멤버를 내세워 치열하게 맞붙었다. 바르샤는 메시와 수아레즈,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막강 'MSN 스리톱'을 전진 배치했다. 맨유는 스트라이커 루카쿠를 최전방에 놓고 미키타리안, 린가드, 래쉬포드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전반 3분 만에 맨유가 래쉬포드의 크로스에 이은 루카쿠의 슈팅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반격에 나선 바르샤는 메시가 전반 6분과 12분 잇따라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잡히거나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에도 양팀은 공방을 벌이다 전반 31분 네이마르의 발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메시의 침투패스에 맨유 수비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네이마르가 공을 따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바르샤는 골키퍼를 제외한 10명 전원을 교체해 전력 점검에 초점을 둔 경기 운영을 했다. 맨유도 데 헤아 골키퍼 대신 로메로를 투입하고 다르미안, 펠라이니, 존스 등이 교체 멤버로 들어가 반격을 노렸다.

만회골이 필요했던 맨유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마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등 쉽게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1분에는 바르샤가 역습 기회에서 알카세르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맨유가 촘촘한 바르샤의 수비 진영을 뚫지 못한 채 시간은 흘렀고 결국 그대로 바르샤의 1-0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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