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별 입시분석 (11) 나민구 한국외대 입학처장 Q&A
거인의어깨 김형일소장의 입시칼럼 ‘입시톡톡(入試TalkTalk)은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까지 매주 서울·수도권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각 대학 입학처장님과의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대학 2018학년도 수시정시 선발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 이번 주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나민구 입학처장과 거인의어깨 김형일소장의 인터뷰를 통한 2018학년도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입시 대비전략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

나민구 한국외대 입학처장 Q&A
   
▲ 나민구 한국외대 입학처장
보다 더 자유로워진 캠퍼스간 이중전공 및 융합전공
글로벌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한 아너스 프로그램

Q. 한국외대만의 강점은?

한국외대는 지난 5년간 미래에 최적화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많은 변화를 준비해 왔다. 여러 학과들이 신설 및 통합 되었고, 학과 명칭을 변경할 뿐만 아니라 커리큘럼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course-renovation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 결과 서울캠퍼스에 Language & Diplomacy학부, Language & Trade학부, 글로벌캠퍼스에 Global Business & Technology학부,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 바이오메디컬공학부 등 융합형 모집 단위들이 신설됐다. 2014년에는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양 캠퍼스의 통합 작업이 완성되었고, 이로 인해 양 캠퍼스간 이중전공 및 융합전공이 보다 더 자유로워짐으로써 재학생들이 본인의 진로희망에 따라 다양한 전공들을 스스로 선택하여 융합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됐다.

우리대학은 2016년 1학기부터는 글로벌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 프로그램(honors program)’이 시작됐다. 정부 및 기업 해외진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략지역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본 프로그램은 ‘7+1 파견학생 제도’, ‘코트라 인턴십 제도’ 등 기존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이어 우리대학 국제화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 매김하게 될 것이다. 

2016학년도 1학기 시범사업에 서울캠퍼스 베트남어과와 글로벌캠퍼스 그리스·불가리아학과를 포함, 11개 학과에서 28명의 학생이 선발됐으며, 추후 서울 및 글로벌 캠퍼스의 23개 학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학기는 자매 대학 및 부설어학원 교과과정을 경험하는 해외연수과정으로, 2학기는 본교 연계기관(KOTRA 무역관, 한국무역협회 등), 해외진출 동문기업 및 학과 연계 협력기업으로의 해외인턴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1학기 시범사업에서는 크로아티아 국립박물관, 폴란드 문화원, 그리스 삼성전자 등에서 인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최대 33학점 인정이 가능하며, 총 1000만원의 아너스 장학금, 진로취업지원센터에서의 진로상담 및 사전/사후 직무교육 기회가 제공된다. 해외취업을 목표로 하는 본교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알찬 실무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Q. 한국외대에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3월말부터 전국 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고교방문 설명회 및 간담회, 모의면접 등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모의면접의 경우 해당 고교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사전 제출받아 실제 면접과 동일하게 면접을 진행한 후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참여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금년 5월 20일(토)에는 본 논술과 동일한 유형의 모의논술시험을 진행하여 응시생들에게 본교 논술을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출제위원장의 특강과 수시지원전략설명회를 같이 진행하여 학부모, 수험생, 교사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수시전형(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특기자) 전형가이드 영상을 제작하여 전형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동영상은 본교 입학안내 홈페이지나 유투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본교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는 전공가이드, 전형가이드, 논술가이드, 수시모집요강 등의 책자가 PDF파일로 업로드 되어 있으며, 누구든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직접 받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추후 ‘수시집중 상담기간’을 운영하여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이 부분을 잘 활용하여 반드시 참여하기를 바란다.

Q. 2018학년도 입시 전반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올해는 전년도 보다 수시모집 인원을 확대하여 수시에서 2097명(61.5%), 정시에서 1,310명(38.5%), 총 340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59명 증가한 550명을, 학생부종합전형이 87명 늘어난 86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에서는 수능 응시 지정영역을 폐지하여 수험생들에게 융복합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였으며, 논술전형에서는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영어 1등급 충족 시 지원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하였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100%로 1,31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영어절대평가로 1등급 100점, 2등급부터 인문계열 4점 감점, 자연계열 2점 감점을 적용할 예정이다.

Q.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알려주세요.
 
우리 대학의 교과중심 전형인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전년보다 59명 증가한 총 550명을 선발하며, 선발방식은 작년과 동일하게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교과 성적을 환산할 때 세부 교과목 별로 등급에 의한 환산점수와 원점수에 의한 환산점수 중 수험생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적으로 적용해주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일반/고른기회Ⅰ)에서는 전년보다 87명 증가된 총 862명을 선발하며, 학교생활을 통해 꿈과 끼를 키우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역량과 성실성을 가진 학생을 뽑고자 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학생부, 자소서) 100%(3배수)로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의 합산점수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면접평가에서는 올해부터 공통질문을 폐지하여 지원자 개별역량중심으로 전공적합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 등을 평가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Q. 올해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논술전형에서는 560명(서울 450명, 글로벌 11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논술 70%와 학생부 교과 30%를 합산적용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올해부터 글로벌캠퍼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영어 1등급이면서 한국사영역 4등급 이내인 경우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완화하였다는 점을 특이사항으로 꼽을 수 있다. 입학안내 홈페이지의 논술가이드에 실린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문제를 참고하여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특기자전형(외국어, 수학/과학)은 총 125명(외국어특기자 122명, 수학/과학특기자 3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1단계에서 서류평가(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활동증빙자료) 100%(3배수),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 모두 지원이 가능하고, 자기소개서는 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된 분야(해당 외국어 또는 수학/과학)의 역량 및 잠재력, 글로벌 소양 등의 내용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면 된다. 활동보고서는 해당 지원 분야와 관련된 우수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활동들(예: 외국어 - 공인외국어성적, 교내외 수상실적, 외국어관련 교과성적 등)을 20개 항목 이내로 기록하고, 증빙서류를 A4(단면기준) 20매 이내로 구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Q. 올해 정시모집의 특징을 소개해주세요.
 
정시모집은 전 모집단위에서 1,310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가 각각 30%, 30%, 20%, 20%로,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가 각각 20%, 30%, 20%, 30%로 변경되었으며, 인문계열의 경우 수학 유형 제한이 폐지되었다. 또한 영어 절대평가 실시로 1등급은 100점, 인문계열 2등급부터는 4점씩, 자연계열은 2등급부터 2점씩 감점 처리할 예정이다.

Q. 끝으로 내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2019학년도 입시변화를 알려주신다면. 
 
2019학년도에는 총 3,562명을 수시 2,222명(65.7%), 정시 1,155명(34.3%)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수시모집인원이 125명 늘어날 예정이며,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 132명이 늘어난 99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고른기회전형Ⅱ를 신설하여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해당하는 자 및 자녀, 다자녀(3명 이상)가정의 자녀, 다문화가족의 자녀, 2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및 소방공무원자녀 등에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캠퍼스의 학생부교과전형 및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여 수험생들의 부담을 더욱 완화시켜줄 예정이다..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김형일소장의 합격전략
   
▲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전년도 입시결과 참고로 신중한 학과선택을
가이드북 통한 전형별 지원전략 수립해야

한국외대의 올해 수시의 선발 비율은 61.5%로 타 상위권 대학들에 비해 조금은 낮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지만, 서울캠퍼스는 67.5%의 수시 선발비율을 나타낼 정도로 수시모집의 선발 비중이 큰 대학이며, 수시 선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수시선발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등의 선발비율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난다. 다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캠퍼스, 글로벌캠퍼스 두 캠퍼스가 모두 균일한 선발비율을 나타내는데 비해서 서울캠퍼스는 논술전형의 선발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글로벌캠퍼스는 학생부교과전형과 정시모집의 선발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선발전형은 기존 한국외대 선발방식과 동일한 틀을 유지한다. 간소화된 전형 유형에 맞춰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을, 정시는 수능 중심의 선발을 실시한다. 전년도와 모집 규모와 선발 구조가 동일하다는 것은 입시결과가 기존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로 자신의 상황에 맞춰 보다 안정적으로 진학 가능한 방법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한국외대는 대학 특성상 다양한 외국어전공 학과가 존재한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나타내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원 성향에 따라 신중하게 지원 학과를 선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흔히들 말하는 ‘수시 지원은 상향 지원’이라는 속설에 휘둘려 자신의 소중한 기회를 잃는 일이 없도록 아래의 내용을 토대로 내게 맞는 현실적인 지원전략을 세우는 현명함이 필요하겠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원점수 환산 방식에 유의

내신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과별 모집인원이 3~15명 수준으로 적은 편이라 지원을 결정하는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교과 성적과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적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장 손쉽게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형이다.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도, 석차등급과 원점수 환산점수 중 상위 값을 적용하기 때문에 등급은 낮아도 반영과목의 원점수가 90점을 넘을 경우 1등급과 동일해진다. 따라서 반드시 한국외대의 내신 산출방식에 맞춰 자신의 교과 성적을 계산해 보고 지원 가능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목을 반영하며 국어와 영어의 반영비율이 각각 30%로 수학과 사회(각 20%)에 비해 높게 설정되어 있다. 글로벌캠퍼스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를 반영하며 수학과 영어의 반영비율이 각각 30%로 높다. 국어, 영어, 사회, 과학 교과는 원점수 90점 이상일 경우 1등급 300점, 85점 이상 90점 미만일 경우 2등급 299.25점 등의 환산점수가 적용된다. 수학은 원점수 80점 이상 90점 미만일 경우 2등급으로 타 교과에 비해 환산점수가 보다 여유 있게 설정되어 있다. 모집요강을 참고하여 자신의 환산점수를 꼼꼼히 확인해 보자. 입학전형 가이드북을 통해 공개된 전년도 합격자 성적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어문계열 학과의 최종등록자의 원점수 평균은 93.44점, 어문외 학과는 94.27점을 나타냈다. 글로벌캠퍼스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합격자 평균이 형성되었다. 인문은 88.17점, 자연은 84.35점이었다. 자신의 성적을 환산하여 계산해 보고 학과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서울캠퍼스는 4과목 응시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4이내, 글로벌캠퍼스 인문계는 국어, 수학(나), 영어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로 설정되어 있다. 한국사의 경우 인문계열은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하고 자연계열은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영어 절대평가의 시행으로 전년도에 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수월해 졌다. 이는 실질경쟁률 상승과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입시전략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특수 외국어 전공 선택에 부담가질 필요 없어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사추천서 없이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하여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 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을 적용하여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보고, 면접평가에서는 전공적합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을 평가한다. 한국외대의 경우 타 대학에 없는 전공이 많아 수험생들이 전공적합성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줘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 

전공적합성은 교과와 비교과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교과방면에서는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가장 관련이 깊은 과목들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게 되며(예: 외국어 관련 학과 지원자의 경우, 국어/영어/제2외국어 교과의 잠재력 및 성취도 참고), 비교과방면에서는 해당 전공에 대한 관심, 열정, 노력의 과정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동아리활동, 자치활동, 봉사활동 등)을 참고한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심화과목이나 특수 외국어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한국외대가 제공하는 입학전형 가이드북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요소와 더불어 면접 준비 및 자기소개서 작성까지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중요한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보도록 하자.

논술전형, LD/LT학부 수능최저기준 완화

논술전형을 통해서는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인문계열만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기존부터 LD/LT학부를 포함한 전학과를 선발해 왔고 글로벌캠퍼스의 경우 전년도부터 동유럽대학과 국제지역대학을 포함한 전학과 선발로 확대되었다. 다만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이 적은 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자.

논술고사 70%, 교과 성적 30%로 일괄합산하여 선발하는데, 실제 당락은 논술고사에서 결정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서울캠퍼스는 응시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4이내, LD/LT학부는 3개 영역 등급 합 4이내의 별도의 기준을 적용한다. LD/LT학부는 탐구(1과목)과목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기준에 포함되고,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시행으로 기존보다 충족이 수월해져 실질 경쟁률 상승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글로벌캠퍼스는 수능 4과목(탐구는 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또는 영어 1등급도 충족기준에 포함된다. 한국사는 4등급 이내 충족이 필수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며, 활용지문은 교과서와 EBS교재에서 발췌된다. 영어지문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의 지문이 활용되어 준비의 부담이 적은편이다. PartⅠ에서는 2~3개의 제시문(영어 제시문 1개 포함)이 주어지며, 이를 토대로 2개의 문항(요지파악, 비판평가)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PartⅡ에서는 3개의 제시문(통계 및 도표 자료 포함)이 주어지며, 이를 토대로 역시 2개의 문항(비교분석, 적용추론)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접수경쟁률에 비해 실질 경쟁률은 큰 폭으로 낮아지므로 홈페이지에 탑재된 논술 가이드북과 모의논술 및 해설(특강)을 참고로 논술전형에 철저히 대비해 보자.

특기자는 성과 중심의 활동보고서 구성

특기자전형은 서류종합평가가 실시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를 활용하여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서류평가결과 70%와 면접 30%를 반영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특기자전형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어학특기자선발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수학/과학특기자는 글로벌캠퍼스의 바이오메디컬공학부에서 3명을 모집한다.

특기자전형의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종합전형과는 달리 각 분야의 교내외 활동 및 성과를 중심으로 기술되도록 문항이 구성되어 있다.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에 해당 분야의 교내외 성취들을 기술하고 A4 20매 이내로 증빙자료를 첨부할 수 있다. 면접은 외국어특기자의 경우 해당 외국어 제시문이 활용되며, 한국어와 해당 외국어를 병행하여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통번역대학은 정시 ‘다’군 선발

정시의 경우 서울캠퍼스는 학과별로 ‘가, 나’군에서 선발하고, 글로벌캠퍼스는 ‘가, 나, 다’군 학과별로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글로벌캠퍼스 ‘다’군에서는 통번역대학과 경상대학과 같은 선호학과를 선발하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은 선택의 폭을 넓혀볼 수 있다.

수능 백분위 평균은 서울캠퍼스는 91%~95%(LD학부, LT학부의 경우 96%),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은 ‘가’군/‘나’군은 81~85%, ‘다’군은 85%~89%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된다. 자연계열은 ‘나’군 70%~75%, ‘다’군 72%~80% 수준에서 도전해 볼 수 있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영어의 반영비율이 20%로 낮아지고, 수학과 탐구의 반영비율이 상승하는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을 참고로 수능 학습전략을 설정해 보자.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의 시행과 더불어 한국외대를 포함한 주요대학들의 정시 모집인원 감소에 따른 성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