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오리온자리 유성우가 내일(21일) 밤 쏟아진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 54분쯤부터 오리온자리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관측 장소는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고, 사방이 트여 있는 곳이 적합하다. 불빛이 없고 넓은 시야가 펼쳐진 교외에서 하늘을 넓은 시야로 바라보는 방식으로 쉽게 관측할 수 있다.


   
▲ 사진=연합뉴스


별똥별 관찰 명소로는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가 널리 알려져 있다. 천문대 과학관은 만원짜리 지폐 뒷면에 그려진 국내 최대 구경(1.8m) 광학망원경 등 첨단 천체관측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시설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밤하늘에 흐르는 은하수가 보인다.

경기 양평군의 중미산 천문대를 비롯해 안산시 대부도 곳곳의 빈터도 별 관찰 명소로 꼽힌다. 다양한 별자리와 태양계 행성 등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충청 청원군 낭성면 단재 신채호 사당, 괴산군 낙영산 공림사 주차장, 금산군 대둔산 배티재 등이 있다. 공주시 마티고개, 상신리 일원도 밤하늘이 깨끗하다.

호남에서는 전남 영광 불갑산 기슭에 자리한 내산서원 주차장이 인기가 높다. 곡성 성덕산 자락 관음사 주변 주차장과 전북 완주군 화암사 주차장도 부지가 넓어 편하게 밤하늘을 볼 수 있다.

유성우를 보기 위해 망원경 등 챙겨야 할 관측 장비는 없다. 고배율 관측 장비의 좁은 화각으로는 유성우 속도를 쫓을 수 없기 때문.

사진 촬영을 할 때는 10∼20㎜ 광화각 렌즈로 장시간 노출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유성 궤적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별똥별을 한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성우는 복사점에 자리한 별자리에 따라 이름을 붙인다. 오리온은 아르테미스 여신(로마 신화의 디아나 여신)이 쏜 화살에 맞아 죽은 뒤 하늘에 올라 별자리가 된 그리스 신화의 거인 사냥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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