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018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고3에 해당하는 1999년생 스타들은 수능 응시를 두고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늘(23일)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업과 연예 활동 병행 계획을 밝히며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스타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 위키미키 김도연, 오마이걸 아린, 다이아 은채, 골든차일드 주찬, 온앤오프 라운, 진지희. /사진=공식 SNS


이번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가운데에는 1999년생 스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위키미키 김도연부터 오마이걸 아린, 다이아 은채, CLC 은빈, 우주소녀 다영·여름, 모모랜드 주이, 골든차일드 동현·재현·주찬, 온앤오프 라운, 빅톤 정수빈, 레인즈 서성혁·번현민,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안형섭, 낸시가 그 주인공들. 아역배우 출신 진지희도 이번 수능에 응시한다.

이 중에서도 김도연은 여의도여고, 아린은 동일여고, 라운은 여의도고에서 각각 시험을 본다. 한림예고에 재학 중인 은빈과 은채는 가락고에서 함께 수능을 치른다.

수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의 긴장감은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롱패딩과 머플러를 착용한 채 시험장에 나타난 김도연은 질끈 묶은 번헤어와 안경 등 완벽한 수험생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떨리는 속내를 드러낸 그는 팬들의 응원 속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아이돌 스타들은 연예 활동을 하면서도 학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은빈은 "많이 했다고는 못하겠지만 틈 나는대로 집중해서 공부했다. 모의고사 문제도 풀어보고 요약정리도 외웠다"고 밝혔다. 우주소녀 다영과 여름 역시 틈이 날 때마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학업에 매진했다고. 이들은 레슨 교사에게 다양한 조언을 구하는 등 실기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학업과 연예 활동 병행을 계획한 이들과 달리 연예계 활동에 충실하고자 과감히 수능 포기 결정을 내린 스타들도 있다.


   
▲ 레드벨벳 예리, 김유정, 워너원 박우진. /사진=공식 SNS


정규 2집 '퍼펙트 벨벳'으로 활동 중인 레드벨벳 예리는 앨범 활동을 이유로 수능을 치르지 않는다. 또한 배우 김유정, 구구단 미나, 워너원 박우진, 아스트로 라키, NCT 마크, 위키미키 세이, 에이프릴 나은, 악동뮤지션 이수현, 엘리스 소희, 프리스틴 예하나·성연 또한 학업 대신 활동에 전념할 계획을 밝혔다.


   
▲ 김소현, 우주소녀 유연정, 워너원 박지훈. /사진=공식 SNS


수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스타들도 눈에 띈다. 배우 김소현, 워너원 박지훈, 우주소녀 유연정은 각각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중앙대 연극영화과, 단국대 뮤지컬과 수시 2학기 전형에 합격해 수능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번 수능은 2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60만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진다. 당초 올해 수능일은 지난 16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그 전날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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