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막강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5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4로 완패했고, 맨시티는 16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3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지난 3일 왓퍼드전부터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고 있던 손흥민의 골 행진은 멈췄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이날 토트넘은 케인을 원톱으로 했지만 손흥민이 자유롭게 공격 1선을 오가며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맨시티는 레로이 자네,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을 전방에 내세웠다. 최근 연승 질주를 해온 팀답게 맨시티의 공격은 무서웠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카이 귄도간이 헤딩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토트넘은 공수 모두 맨시티에 밀리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은 1-0.

후반 들어 토트넘은 반격을 시도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24분 맨시티의 역습으로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두번째 골을 내줬다.

맨시티의 득점은 계속됐다. 후반 30분 더브라위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실축했지만 35분 자네의 패스를 스털링이 골문으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뽑았다. 종료 직전에는 토트넘 수비의 실책을 틈타 스털링이 마무리골까지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에릭센의 만회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16연승과 함께 17승 1패 승점 52점으로 1위를 독주했다. 패한 토트넘은 6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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