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케미칼 PVDC 사업 인수…연내 2차례 인수합병 연속 성사
[미디어펜=최주영 기자]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종합화학이 미국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사업 인수를 완료했다. 이로써 SK종합화학은 올해 다우케미칼과 진행된 두 건의 M&A 건을 모두 연내에 마무리 지었다.

18일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이 지난 15일 이같은 M&A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0월 11일 인수 계약 체결후 두 달만에 다우케미칼이 보유한 PVDC 사업 브랜드인 SARAN™ 상표권을 포함해 생산 설비, 관련 제조기술, 지적 자산 등 사업 일체를 확보했다.

   
▲ 다층 포장재 필름 구조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종합화학은 올해 두 건의 고부가 포장재 소재사업 M&A를 모두 성사시키며 글로벌 고부가 포장재 소재시장에서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9월초 회사는 다우케미칼로부터 기능성 접착 수지(Adhesive Copolymer)의 한 종류인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 사업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는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로 활용된다.

실제 SK종합화학은 올해 자동차용 소재사업(Automotive)과 고부가 포장재 사업(Packaging)을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로 선정했다. 고부가 제품 확보를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PVDC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화학 시장에서 굵직한 M&A건을 모두 품에 안게 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사업, 수익 구조 혁신을 핵심으로 하는 최태원 회장의 '딥 체인지2.0' 추진을 가속화 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종합화학은 향후 추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강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모기업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사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되는 자동차용 소재와 포장재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2024년까지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차세대 성장주력 분야인 자동차와 포장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중심 사업구조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포괄적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던 부서들을 ‘자동차사업부’, ‘포장재사업부’로 구체화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R&D, M&A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핵심 소재와 기술력으로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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