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 스페셜' 박혜진 아나운서가 오랜 기다림 끝 MBC에 입성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스페셜'은 '블랙리스트, 촛불을 만나다' 편으로 꾸며져 방송인 김미화, 주진우 기자, 진중권 교수, 이외수 작가. 박혜진 아나운서 등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들이 출연했다.

이날 박혜진 아나운서는 'MBC 스페셜'을 통해 6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TV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 사진='MBC 스페셜' 방송 캡처

   
▲ 사진='MBC 스페셜' 방송 캡처


촬영을 위해 MBC 방송국을 찾은 박혜진 아나운서는 "(새로 옮긴)MBC는 앞에 있는 커피숍 말고는 (와본 적이 없다)"라며 생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회사 되게 잘 지어놓으셨다"며 웃어 보였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지난 2001부터 2014년까지 MBC 아나운서로 활동, 'MBC 뉴스데스크', '생방송 화제집중',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1', '토요 인문학 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12년 170일의 MBC 장기 파업을 겪은 뒤 2014년 5월 퇴사했다.

이후 박혜진 아나운서는 뉴스타파가 제작한 세월호 100일 다큐 '세월호 골든타임, 국가는 없었다'에 출연했다. 지난 10월에는 MBC 파업콘서트에 참여, 선후배 아나운서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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