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P2P(개인 간) 금융업계가 지난 1년새 대폭 성장했다.
7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64개 회원사의 누적대출액은 1조80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누적대출액(4682억원)과 비교했을 때 285%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대출액은 1조8000억원, 대출잔액은 8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업계 규모가 커지면서 연체율이 9배 이상 불어난 3.95%를 보였다. 지난해 말 회원사 대출잔액은 총 8296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3118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P2P 금융 대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었다. 부동산 PF 누적대출액은 1년 만에 541억원 늘어난 6094억원을 보였다. 이외에도 부동산 담보 대출(4728억원), 기타 담보대출(3653억원), 신용대출(355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P2P 금융업계의 뇌관으로 지목돼 온 연체율과 부실률도 높아졌다.
2016년 12월 0.42%였던 연체율은 1년 만에 3.95%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부실률은 0.54%에서 1.64%로 증가했다. 연체율은 30일 이상, 90일 미만 동안 상환이 지연된 경우를, 부실률은 90일 이상 장기연체를 뜻한다.
지난해 11월 P2P 업체 펀듀가 연체율 90%를 기록하며 논란을 빚자 협회는 해당 업체를 제명한 바 있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은 "앞으로도 협회의 자율규제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예정"이라며 "2월 가이드라인 개정에 투자 한도 완화와 투자자 보호장치 등을 추가해 대안 금융으로 더욱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 회원사 수는 1년 사이에 34곳에서 64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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