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대책과 함께 발표한 통합지수 ‘KRX300’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기존 통합지수의 단점을 보완한 KRX300 지수를 개발해 내부 테스트 중이라며 내달 5일부터 새 통합지수를 공식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KRX300은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시장 투자 유인을 위해 코스닥 비중을 높인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다.

이미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로 ‘KTOP30’(코스피 29종목, 코스닥 1종목)과 ‘KRX100’(코스피 91종목, 코스닥 9종목) 등이 존재하지만 코스닥 종목이 너무 적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새로 개발되는 KRX300은 코스피 232종목과 코스닥 68종목으로 구성된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2.9%와 41.7%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6% 수준이다. 또한 새 지수에서 코스닥의 시총 비중은 6.5%다.

구성 종목은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와 유동성을 갖춘 기업 중 재무, 유동성 등 요건을 따져 에너지,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9개 산업군별로 평가해 선정됐다. 새 지수의 최근 5년간 수익률은 연평균 5.1%로 코스피200(4.5%)보다는 다소 높지만 코스닥150(11.9%)보다는 낮다.

거래소는 KRX300에 대해 “연기금 등의 자금 운용에 적합한 코스닥 대상 벤치마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한 것”이라며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참여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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