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이은하, 쿠싱증후군 고백…문 페이스·중심성 비만에 확 변한 외모
2018-02-05 15:14:56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좋은아침'에서 이은하가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5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좋은아침'에는 가수 이은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확 달라진 외모로 시선을 끈 이은하는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밝히며 "저더러 보톡스를 맞았냐는 분들도 계신다. 손목을 보면 뼈는 가늘어지고 붓기만 강해져 오동통해졌다. 발목도 가늘어졌는데 배는 더 불어났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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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좋은아침'방송 캡처 |
이은하는 진통제를 장기 복용한 부작용으로 쿠싱증후군을 앓게 됐다. 투병 이후에는 3개월 만에 20kg 정도 체중이 늘었다고.
그는 "공연 중에 허리를 다쳤는데 통증이 심해서 스테로이드 약을 3년가량 복용했다. 주사를 안 맞으면 톱으로 써는 것 같은 통증이 온다. 통증이 심할 때는 주사까지 맞았다. 그런데 몇 달 만에 갑자기 이렇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이은하가 앓고 있는 쿠싱증후군은 신체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당류코르티코이드라는 호르몬에 노출될 때 생기는 질환이다.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는 문 페이스(moon face), 배에 지방이 축적돼 몸은 뚱뚱해지지만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 목 뒤의 비정상적인 지방 축적, 혈당 상승, 골다공증, 생리 불순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온몸에 잔털이 많이 나는 다모증과 배에 자주색 선조가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우울증이나 과민성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까지 보이게 된다.
한편 이은하는 '밤차', '아리송해', '님 마중',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70·80년대 디스코의 여왕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