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이 전날 소환했던 이상득(83) 전 의원은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7일 오전10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을 통해 대선자금 및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검찰로부터 김소남 전 국회의원의 4억원대 공천 헌금 의혹을 비롯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청탁성 뇌물 의혹, 대보그룹의 불법자금 제공 의혹,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 원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와 관련해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지난 5일 압수수색하고 일부 소환 조사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이 전 의원은 상황, 만사형통(모든 일이 형을 통한다) 등의 말을 들을 정도로 정권 실세로 통했다.

   
▲ 검찰이 전날 소환했던 이상득(83) 전 의원은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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