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포함 4대 경영방침 밝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일 "기아자동차는 '위기가 곧 혁신의 기회'라는 점을 명심하고, 한층 내실있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아차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는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미디어펜


정몽구 회장은 책임경영을 포함한 기아차의 4대 경영방침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정몽구 회장은 "먼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을 통해 판매·생산·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연구개발 분야에선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내실 강화를 위해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 서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이날 제74기 정기 주총에서 최준영 사내이사, 이귀남 사외이사, 한철수 사외이사 등 이사 선임 안건과 이귀남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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