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7년의 밤' 원작자 정유정 작가가 영화 관람 후 뜨거운 호평을 보냈다.

영화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가장 영화화가 기대되는 소설' 1위를 자랑하는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만나 이목을 끌고 있다.

100쇄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7년의 밤'의 원작자 정유정 작가는 영화 관람 전 "내가 쓴 소설 속 허구의 공간이 실제 물리적 공간으로 시각화된다는 것이 가장 설렜다. 원작을 토양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었을지, 감독의 상상력에 집중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사진='7년의 밤' 정유정 작가 리뷰 영상 캡처


이후 영화를 관람한 정유정 작가는 "보는 동안 소설 내용을 잊어버릴 만큼 흡입력 있는 굉장한 작품이었다"면서 "원작에 대한 추창민 감독의 영화적 해석은 정말 아름다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다른 결말에 감독님께 경외감을 느꼈고 또 다른 위로를 받았다. 세 번 보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속 류승룡, 장동건 배우의 열연에 대해서는 "류승룡 배우의 연기는 정말 진짜 같아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장동건 배우도 오영제라는 캐릭터를 인상 깊게 만들어줘서 너무 놀랐다. 두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숨도 못 쉴 정도로 긴장감 있게 봤다. 두 배우께 고생 너무 많이 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극찬했다.


   
▲ 사진='7년의 밤' 정유정 작가 리뷰 영상 캡처


송새벽, 고경표에 대해서는 "송새벽 배우는 정말 프로 잠수부 같았다. 그가 잠수해서 수몰된 마을을 보여주는 도입부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숨 막히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고경표 배우의 연기로 마지막에 비로소 위안받을 수 있었다. 가서 잘해주셨다고 쓰담쓰담 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세령마을은 거의 200% 재현된 것 같았다. 이렇게 완벽하게 사람을 압도할 정도로 재현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마을 자체가 제3의 주인공 같았다"며 상상 속 세령마을을 현실로 만든 영화에 놀라움을 표했다.

추창민 감독의 몰입감 넘치는 연출은 물론,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압도적인 볼거리로 원작의 거대한 서사와 묵직한 주제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내 원작자의 호평까지 이끌어낸 '7년의 밤'은 3월 극장가를 찾은 모든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7년의 밤'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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