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김흥국(59)이 아내 폭행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김흥국 측은 25일 오후 "요즘 속상한 일이 많아 그 문제로 말다툼을 하게 됐다. 부부싸움 끝에 부인이 홧김에 경찰을 불렀으나 폭행 사실이 없어 현장에서 정리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 측에 따르면 이날 새벽 김흥국이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김흥국이 아내를 폭행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게 김흥국 측의 설명이다. 사소한 부부싸움일 뿐 입건된 사건이 아니며, 오히려 아내가 김흥국의 머리를 때렸다고.

두 사람은 김흥국이 성폭력 의혹에 휩싸여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 김흥국이 한 달이 넘도록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문제 등과 관련해 말다툼을 하게 됐다.


   
▲ 사진=MBN '뉴스 8' 방송 캡처


지난달 14일 30대 여성 A씨는 2016년 서울 광진구의 호텔 등에서 두 차례에 걸쳐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동부지검에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김흥국은 "A씨가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고 돈을 요구했다"며 혐의를 부인, 무고와 공갈 등의 혐의로 A씨를 맞고소했다. A씨를 상대로 정신적·물리적 피해에 대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하지만 이후 김흥국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B씨가 지난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2년, 2006년, 2012년 김흥국이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자리에서 함께 있던 여성에게 성추행을 시도했다"며 "2012년 내가 운영하는 카페의 아르바이트생도 추행했다"고 폭로 한 것.

이에 논란이 일자 김흥국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그는 "B씨가 누구인지 짐작이 간다.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다. 이 정도로 위험한 주장을 하려면 본인 신분을 밝히기 바란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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