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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원, 성추행 입건 한 달 이상 쉬쉬 하며 '뮤직뱅크' 진행…오산이었고 오만했다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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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5-17 06: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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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서원이 동료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까지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더 됐다는 점, 경찰 조사를 받고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까지 됐는데도 그동안 쉬쉬 하며 태연히 방송 MC를 보고 출연 예정 드라마 녹화까지 했다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술자리에서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배우 이서원을 이달 초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서원은 함께 술자리에 있던 동료 여성 연예인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 당했고, 그 여성 연예인이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자 화가 나 흉기로 협박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중요한 것은 사건 발생 시점이다. 이서원이 입건된 시기는 지난달 8일로 무려 한 달 이상 지나서야 알려졌다.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것도 이달 초라고 하니 보름 가까이 지났다. 

잘 나가던 신예 배우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은 안타깝다.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고 하지만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을 했고, 법에 의해 합당한 처분을 받을 것이다. 

   
▲ KBS2 '뮤직뱅크'(위), tvN '어바웃 타임' 홈페이지에 MC와 출연배우로 소개돼 있는 이서원. /사진=KBS, tvN 홈페이지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16일 사건이 알려지고 나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 말씀 드립니다"라고 했고,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때늦은 사과요 반성이었다. 보도를 통해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 이서원은 즉각 사죄해야 했다. 소속사는 이서원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반성하며 자숙할 시간을 갖도록 해야 했다.

소속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런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경찰 조사까지 받았는데도 이서원은 소속사에조차 알리지도 않았다는 얘기다.

사건 후 이서원의 행보가 상식을 벗어난 것은 소속사에 알리지 않은 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KBS 2TV '뮤직뱅크'의 MC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가수들이 나오는, 많은 청소년들이 즐겨 보는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서원은 사건 후에도 계속 '모르는 척' 출연을 해왔다.

드라마 출연도 있다. 2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어바웃 타임'에 이서원은 주연급 배역을 맡아 출연 예정이었다. 17일에는 '어바웃 타임' 제작 발표회가 예정돼 있다.

'뮤직뱅크'나 '어바웃타임'은 날벼락을 맞았다. '뮤직뱅크'는 당장 18일 방송에서 이서원을 제외하고 새 MC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어바웃 타임' 역시 이서원 역 배우 교체를 긴급 결정했으며, 기존 촬영분은 재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서원은 자신의 개인적인 일탈로 인한 잘못이 출연하고 있던 프로그램이나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의 동료, 스태프, 관계자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동을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한 셈이다.

쉬쉬 하면서 피해자와 합의 등으로 적당히 넘어갈 생각이었을까. 경찰 조사를 받고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는 와중에 이서원은 음악 프로그램 생방송 진행을 하고,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일까.

술에 취해 한순간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넘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만약 스스로가 정말 실수라고 생각했다면 이후 즉각 사과하고 잘못을 반성하면서 책임지는 모습부터 보여야 했다. 그러지 않아 생긴 주변의 피해가 너무 커졌다.

이서원이 적당히 넘어갈 생각이었다면 오산이고, 사건 후 지금까지 보여온 행동은 오만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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