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수지가 청와대 국민청원 공개 지지로 불거진 논란에 사과했다.

가수 겸 배우 수지는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팅 모델 성추행 사건과 무관한 스튜디오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공개했다.

수지는 "제가 얼마 전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의 상호와 주인이 변경돼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그 글에 제가 동의 표시를 함으로써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아 해당 스튜디오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저의 불찰이다. 지금이라도 해당 스튜디오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걸 알려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올린다"며 "그래도 이 일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분들의 마음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 사진=더팩트 제공


앞서 수지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합정 XXXX 불법 누드촬영'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실을 알리는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수지가 불법 누드 촬영 사건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에 동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청원 참여 인원은 급속도로 증가했고, 20일 오전 2시 기준 17만 5995명을 기록 중이다.

다만 해당 청원에는 성추행 피해 장소로 제기된 스튜디오의 이름이 버젓이 적혀 있었고, 해당 스튜디오는 이로 인해 업무 마비, 이미지 실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 스튜디오 운영자는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이듬해 스튜디오를 인수해 이번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무고한 피해자를 낳는 데 더욱 불을 붙였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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