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보험회사의 대출금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210조원을 넘어섰다.

   
▲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표=금융감독원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10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3조2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117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7% 늘었다. 이는 보험계약대출이 6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이 2000억원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은 92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5% 증가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각각 9000억원, 1조3000억원 늘었다.

원리금이 한 달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 연체율은 0.52%로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6%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에 비해 올랐다. 기업대출은 연체율이 0.50%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규모는 95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4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출채권 잔액은 전 분기에 비해 상승했지만,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출 건전성이 양호하다"며 "다만 앞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7월부터 시범 운영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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