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JYJ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 황하나가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황하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 피소 사건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할 말이 너무 많고 올려야 할 자료들이 천 장 가까이 되지만, 꾹꾹 눌러 오래 잘 참았다"라며 "거짓은 진실을 절대 못 이긴다 했지? 좀만 더 기다려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를 마지막으로 더는 다른 분들이 피해 보지 않았으면 한다. 악질들로 인해 나 말고도 많은 분들이 피해를 봤다"면서 "지구 끝까지 쫓아서 진실을 밝힐 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하나는 "너네 둘뿐만 아니라, 겁도 없이 박쥐처럼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며 자기 피드에 내 거짓 글들 쓰고 조작 인스타 다이렉트 올리고, 자기가 유리한 부분만 잘라서 카톡 올려서 나랑 내 지인 내 가족에게 엄청 큰 피해 주고 뒤통수치고 거짓말 나열한 인스타로 나한테 연락 와서 친해진 여자애. 내가 얼마나 독하게 이 악물고 준비했는지 놀라고 너희들이 한 짓들 평생 후회하게 될 거야"라고 경고했다.


   
▲ 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황하나의 이번 글은 지난달 21일 20대 여성 이 모 씨로부터 사이버 명예훼손과 방조 및 교사죄 혐의로 고소당한 데 대한 심경글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황씨는 최근 자신을 비방하는 계정 주인을 이 씨로 잘못 추정, 지인을 동원해 이씨에게 인신공격 및 모욕적인 댓글을 올리도록 사주했다.

이 씨는 황 씨와 주고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역, 황 씨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카카오톡과 DM을 통해 다른 커뮤니티에 여러 개의 아이디를 생성하게끔 하고 사생활에 민감한 자료를 동의 없이 유출하는 듯한 내용을 증거 자료로 첨부했다.

이 씨는 비방을 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해명에도 황하나가 이를 '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하나가 해당 사건 이후에도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 SNS 활동을 계속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황하나는 그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혀왔다. 그는 "시간 지나면 다 알게 되니 신경 안 쓰겠다. 루머들, 조작들 전부 너무 어이없어서 해명하기도 싫다. 바보라서 가만히 있는 건 아니다. 이쁜 것만 보고 듣고 즐겁게 살자"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A씨가 황하나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역 등 관련 자료를 경찰에 증거 자료로 제출한 데 대해서는 "카톡, 인스타 다이렉트 조작 포토샵으로 정성스레 만들 정도로 시간이 널널한가보다. 다 찾아서 밝혀낼 것"이라며 "모든 걸 다 갖고 있다. 마지막 결과로 보여드리기 전까지 아무 말도 안하겠다. 아는 사람들은 다 보고 웃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인 황하나는 지난달 15일 박유천과 결별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9월 결혼을 발표했던 두 사람은 수 차례 결혼 연기 끝에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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