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쌓이며 검색 기능·품질 개선
"AI 스피커 이어 이미지 검색 주목 예상"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인공지능(AI)이 실시간 이미지 검색 기능에 적용되고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쇼핑, 광고, 사진 분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IT 업체는 AI가 이미지를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서비스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 데이터 확보량에 따라 AI의 이미지 인식 기술은 고도화될 전망이다. 

'모두를 위한 AI'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구글은 사진 저장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포토' 사진 분류 기능에 AI를 적용했다. 또한 구글렌즈에 AI와 AR(증강현실) 기능을 적용해 카메라를 물체에 갖다 대면 이를 식별한다. 시각 모델과 번역 기술을 통해 표지판의 글자를 인식하거나 명소를 인식한다. 사진 촬영으로 제품의 이름, 가격, 구입처도 확인할 수 있다. G메일의 스팸 분류에도 AI가 활용됐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이미지와 데이터 분석을 사람 대신 해주면서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한다.

   
▲ 네이버 쇼핑렌즈./사진=네이버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검색 엔진 빙(Bing)에 AI 비주얼 검색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 렌즈와 비슷한 이 서비스는 빙 앱을 통해 캡처하거나 스마트폰 혹은 PC 메모리에 저장된사진을 업로드할 경우 AI가 피사체를 분석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패션 아이템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등록하면 쇼핑 옵션이나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도 AI 이미지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지 검색 기능 '스마트 렌즈'와 이용자가 상품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구매 링크를 띄워주는 '쇼핑렌즈'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카페 등에서 축적된 사용자가 직접 만든(UGC) 데이터를 장점으로 꼽았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별도로 운영하던 '롯데홈쇼핑 앱', '바로TV앱', '롯데OneTV앱'을 통합해 서비스를 일원화했다. 업계 최초로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적용해 검색란에 관심 있는 상품 이미지를 촬영하면 관련 상품과 유사 상품이 결과에 노출된다.

중국 알리바바의 모바일 쇼핑 앱인 모바일 타오바오(Mobile Taobao)는 빅데이터와 AI로 플랫폼을 강화했다. AI가 고객 특성, 과거 구매 내역, 구매 행동, 구매 의도 등을 분석해 쇼핑기록을 기반으로 고객에 추천 정보를 생성한다. 해당 기능은 판매를 늘리고 소비자 참여를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유훈 네이버 스마트렌즈 테크리더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열린 기술 포럼에서 "최근 업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AI 스피커에 이어 이미지 검색이 향후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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