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업들에 자금 지원, 해외 진출 돕기 같은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이날 최 위원장은 경기도 판교 소재 카카오뱅크에서 열린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국내도 해외처럼 핀테크에 대한 지원시스템과 규제시스템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핀테크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기존 감독·인가시스템의 재점검을 권고했다"며 "해외 주요국에서도 새로운 규제체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금융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지난 3월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법이 제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크다.
금융당국은 현재 '금융 테스트베드 3종 세트'를 운영해 이를 극복하고자 나섰지만 한계가 있어 자금 지원, 해외진출 돕기와 같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안으로 성장사다리 하위펀드로 핀테크 지원 펀드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법'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국회 논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6월에는 영국 FCA, 7월에는 싱가포르 MAS 등 해외 금융당국과 핀테크 기업의 상호국 진출 시 인가 절차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종구 위원장을 포함해 인터넷전문은행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가 참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협업 및 위탁테스트 참여 핀테크기업 대표인 카카오, 핀테크, 뱅크웨어글로벌, 데일리인텔리전스, 더치트, 페이민트, 라이프가이드 등도 함께 했다.
현장에서 참석자들은 각각 상담챗봇, 앱투앱결제 등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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