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은행권이 은행예금계좌 기반 모바일 직불서비스 도입 추진을 의결하고 기술표준 개발과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지급서비스 채널이 모바일 기반으로 변화되고 있어 은행권 공동으로 모바일 직불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
|
|
▲ 자료=한국은행 제공 |
금융권 및 유관기관 28곳이 모여 만든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이하 금정추)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 개시를 목표로 모바일직불서비스의 기술표준 개발과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모바일 직불서비스는 스마트폰 QR코드 인식 등을 통한 모바일 기기간 통신(App-to-App)으로 결제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POS 등 별도의 단말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거래대금을 실시간으로 구매자 계좌에서 인출・지급한 뒤 익일 가맹점에 입금할 수 있다.
특정 은행 예금 보유에 상관없이 어떤 계좌에서나 결제가 가능하며 결제과정의 중계 대행 단계가 사라져 수수료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정추는 서비스 구축을 위해 기술표준 마련과 플랫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은행과 가맹점간 서비스 호환성 확보를 위해 관련 기술표준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하반기까지 거래정보 인식 및 처리를 위한 QR코드, 금융기관 거래 전문 형식 및 송·수신 방식, 보안기능(1회용 토큰 등)을 마련키로 했다. 기술표준은 정부와 일부 지자체가 추진중인 소상공인페이(제로페이) 등의 인프라로도 활용 가능하다.
플랫폼으로는 은행권 공동의 모바일 직불서비스 앱를 개발키로 했다. 또 개별 은행의 자체 모바일 앱에 직불서비스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도 만들어 제공키로 했다.
금정추는 오는 8월까지 산하 내 모바일 직불서비스 실무그룹(WG)을 구성한 뒤 프로그램 구현에 필요한 세부 기술사항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