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외환보유액은 402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바닥을 드러냈던 외환보유액은 2011년 4월 3000억달러 넘어선 뒤 옳해 6월 말 4003억달러 선까지 증가했다. 이후 7월에도 전달 대비 2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7월 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49억1000만달러(93.2%), 예치금 172억7000만달러(4.3%), SDR 35억5000달러(0.9%), IMF포지션 19억2000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됐다.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과 정부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유하는 비상금 형태의 준비 자산이다. 외환보유액이 많으면 국가의 지급능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읽혀 대외 신인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외환이 많을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너무 많아도 운용 비용이 높아지는 한계가 있다.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다 미달러화 약세에 따라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해 외환보유액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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