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을 옹호하며 도마 위에 올랐던 한서희가 경찰의 워마드 수사 소식에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연습생 한서희는 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워마드다 워마드 족칠려면 나 대신 잡아가라 명예롭게 웜련들 위해서 빵 한 번 더 가겠다 이기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경찰이 전날(8일) 워마드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뒤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앞서 한서희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을 옹호하는 글을 게재, 대중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한서희는 "워마드 개 웃겨 진짜. 워마드 충성", "일베(일간베스트)나 기사화해라 이것들아. 왜 워마드 가지고 난리야. 환멸 난다. 워마드가 일베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워마드 더 힘줘" 등의 글을 게시하며 워마드를 지지하는 뜻을 밝혀왔다.

워마드는 성체 훼손 논란 외에도 태아 낙태 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나체 합성 사진, 故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 사망 조롱글, 수고양이 학대 인증글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워마드 사이트 운영자 A씨를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다만 일부 워마드 이용자들은 이번 수사가 편파적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

한편 한서희는 지난해 8월 빅뱅 탑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뒤 돌연 페미니스트임을 선언,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간 하리수·유아인·강혁민 등과 페미니즘을 화두로 설전을 벌여왔다.

올해 초 페미니즘 관련 의류를 판매하는 쇼핑몰을 오픈했으며, 최근 여성 이슈와 관련한 발언으로 수 차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자 페미니스트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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