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시중에서 유통되는 5만원짜리 지폐 규모가 90조원을 돌파했다.
장수 기준으로는 18억 장으로 시중에 돌고 있는 전체 지폐가 51억5200만장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3장 중 1장이 5만원권 지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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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만원권의 모습/사진=한국은행 제공 |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만원권 지폐의 발행 잔액은 90조122억원으로 전달보다 5502억원 증가했다.
5만원권의 발행 잔액이 90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 2월(90조2150억원)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발행이 늘은 것은 설 연휴 효과가 컸다.
5만원권의 잔액이 두드러진 추세와 달린 1만원권, 5000원권, 1000원권의 발행 잔액은 감소하고 있다.
7월 말 기준으로 1만원권의 발행 잔액은 14조9946억원으로 전달 대비 1421억원 줄었고 5000원권의 발행 잔액은 1조3857억원으로 43억원 감소했다. 1000원권 발행 잔액은 11억원 줄어든 1조5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수 기준으로는 5만원권이 18억 장을 기록해 전체 유통 지폐 51억 5000여만 장의 34.9%에 달했다. 1000원권은 15억7600만장으로 5만원권 다음으로 많이 유통됐고, 1만원권은 14억9900만장, 5000원권은 2억7700만장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5만원권과 같은 고액권을 많이 쓰게 되면서 다른 지폐들의 사용은 줄어드는 추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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