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어쩌다 어른'에서 손이천이 미술품 경매사의 연봉 수준을 공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O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낙찰 총액 3천억원 기록을 보유한 손이천 미술품 경매사가 '예술로 시간을 읽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대한민국에 단 10여 명뿐인 미술품 경매사 중 한 명인 손이천. 그는 이날 '어쩌다 어른'에서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미술품 경매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술품 경매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미술품 경매사가 억대 연봉을 받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손이천은 "안타깝게도 미술품 경매사는 일반 직장인처럼 월급쟁이다"라고 밝혀 청중을 놀라게 했다.

이어 "수십억원 상당의 미술품이 낙찰되더라도 회사의 매출은 중개 수수료로 발생한다"며 "34억원 작품 거래를 성사시켰을 때 입사 이후 가장 비싼 고기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O tvN '어쩌다 어른' 방송 캡처


손이천은 '경매장에서 코를 만지면 안 된다'는 이야기에 얽힌 궁금증을 해결하기도 했다. 과거 경매장에서는 손을 드는 행위 자체가 응찰의 신호였다고.

손이천은 "그렇기 때문에 머리를 만지거나 코를 만졌을 때 경매사가 이를 사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수천만원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 사고가 생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지친 어른들의 걱정을 치유하는 프리미엄 특강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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