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샘플 수출이후 제품을 인정받아 본계약을 추진하던 중국 바이어와의 거래가 사드 사태로 무산돼 막막하던 때 코트라 수출전문위원의 지원으로 대체시장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
11일 서울 양재동 aT 센터에서 열린 '2018 수출첫걸음 종합대전'에 참가한 차량 매연저감제 및 연료절감제 생산기업 그리닉스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인도시장에 진출하게 됐고, 다른 시장에서도 거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내수·수출초보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마련한 이번 상담회에는 32개국 120개 바이어가 방한, 중소기업 395개사와 1000 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사회적 약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11개사도 참가,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코트라는 이번 상담회를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과 제품 특성에 맞게 기업별 목표 시장을 선정해 바이어를 발굴했으며, 상담 주선이 예정된 기업-바이어 간 사전 교신을 적극 지원해 내수 및 수출초보 중소기업의 신규 수출 계약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기업 중에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에 과감히 뛰어든 기업들도 많아 상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고 부연했다.
글로컴전자는 독자적인 알카라인 정수필터를 개발해 인도의 U사에 1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델타이앤씨는 30년이 넘는 플랜트 설계 및 설비 경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의 T사와 스마트팜에 쓰이는 농약자동살포 시스템에 대해 1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여러 공공기관들도 참가, KOTRA와 함께 우리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법무부·무역보험공사·서울세관 등 수출유관기관들은 내수 및 수출초보기업에게 가장 절실한 수출계약과 수출금융에 대한 원스톱 상담을 지원했으며, 이노비즈와 서울일자리센터 등 고용 관련 기관도 코트라와 함께 인재 발굴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과 능력 있는 청년들을 연결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선석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새로운 시장의 개척과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수 시장에 머물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수출기업화가 관건"이라며 "해외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들의 해외진출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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