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깃발을 꽂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은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출발지이자 종착지다. 최근 남북 관계 완화에 따라 북한과 한국을 연결하는 철도 개발이 예상되는 등 남북경협 호재가 있어 금융권의 차기 접점 지역으로 꼽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 우리 등 시중은행들은 블라디보스톡 등에 사무소와 지점 개소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선 상태로 기업은행 또한 발빠르게 사무소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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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행 본점 모습/사진=IBK기업은행 제공 |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오는 2025년까지 해외 수익 비중을 전체 수익의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 행장은 올해 여름 휴가마저 반납한 채 블라디보스톡을 다녀오기도 했다. 장기적으론 지점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라 첫 단계인 사무소 개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당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다지고자 사회공헌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행사에 3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문화교류도 시도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무소 개소 준비와 함께 고려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재단에 작지만 3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면서 "내년이 3.1절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기이기도 해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이번 활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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