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세계 항공업계의 성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도하고 있지만 각종 위험이 상존해 있습니다. 위기 속 상황을 진단하고 답을 찾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19일 제주시 칼호텔에서 열린 제 62차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Association of Asia Pacific Airlines)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AAPA 사장단 회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 15개 항공사의 사장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로 올해는 대한항공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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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9일 오전 제주시 이도1동 KAL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 제62차 사장단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 안동우 제주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각 항공사 사장단, 전 세계 항공업계 관계자 및 관광산업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 사장은 “세계 항공업계의 성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도하고 있지만 각종 위험이 상존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에 놓인 상황들을 정확히 진단하고 펀더멘털을 강화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만큼, 이번 AAPA 회의를 이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아태지역 항공사 CEO들이 한꺼번에 제주에 모이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같은 해 10월 제주에서 AAPA 사장단회의를 주관해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주관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 항공사의 최고경영자 및 사장들이 참석해 다양한 항공 업계 이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이 자리에 가을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해, 대한민국 대표적 관광 자원들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알리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는 196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권익 향상을 위해 설립된 국제협력기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 15개 항공사가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으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부를 두고 있다.
매년 회원사들이 돌아가며 사장단 회의를 주관해 열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의 안전, 영업환경, 업무 표준화 등 전반적인 의제를 다루는 등 항공산업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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