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CC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가격경쟁, 시장확대 이끌 것"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보타닉파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진입과 관련한 질문에 “양대항공사와 LCC가 공급을 늘림에 따라 시장 수요가 충족된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에 따르면 한국 시장 여객 성장세는 지난 2015년 20%, 2016년 16% 2017년 19%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고 있다. 틴세스 부사장은 “항공 사업자도 늘어났지만 시장 경쟁을 통해 항공요금이 내려간 것도 성장에 큰 몫을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보타닉파크 국내 항공시장 분석과 자사 핵심 기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신규 진입자의 성공과 관련해서는 “LCC의 성장이 너무나도 탄탄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틴세스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 새로운 사업자들이 진출을 해서 더 많은 경쟁이 생길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시장 개방과 규제완화를 통해 경쟁사 늘어나게 되면 가장 큰 혜택은 승객들이 보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틴세스 부사장은 “경쟁이 확대되더라도 더욱 많은 승객을 실어나르고 그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려는 항공사들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윈-윈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초 항공운송사업자 면허심사 기준을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신규 면허 심사를 시작한다. 현재 면허 신청을 앞둔 업체로는 에어로케이(청주공항), 플라이강원(양양공항), 에어프레미아(중장거리 노선 타깃), 가디언즈항공(화물항공사) 등 최소 4곳으로 2015년 12월 에어서울 이후 3년 만에 신규 항공사업자가 나오는 것이다.

이번에 확정된 면허심사 세부 기준에 따르면 국제여객사업자 신청자 기준 자본금 기준은 당초 알려진 300억원 이상에서 종전대로 150억원 이상으로 유지했고 항공기 보유 요건은 종전 3대 이상에서 5대 이상으로 강화됐다.

국토부는 신청서류 보완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1분기 신규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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