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숭실대학교는 8일 국어국문학과 이경재 교수가 오는 10일 제10회 눌인 김환태 문학제에서 ‘제29회 김환태평론문학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본 상은 한국 평론문학의 공로자이자 일제 암흑기 순수문학의 이론 체계를 정립하고 1930년대에 크게 활약한 눌인 김환태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삶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제정됐다.

   
▲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경재 교수 /사진=숭실대학교 제공


이경재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김환태 평론가의 글을 읽을 때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장 선명하게 떠오른다. 김환태 평론가를 따라 문학을 사랑하고 결국 문학과 내가 하나로 융화되는 궁극의 순간에까지 도달해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평론가 김환태의 문학혼과 김환태평론문학상의 위상을 깊이 가슴에 새기면서 더욱 열심히 쓰고 읽겠다”고 전했다.

김환태평론문학상 선고위원회는 심사평에서 “이 교수의 ‘한국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는 비평가의 작업에 요청되는 폭과 깊이를 구비하고 있다”며 “한국문학이 기대고 있는 한반도와 주변 세계의 공간지리적 의미를 활달하게 탐색하고 있는 훌륭한 저작”이라고 밝혔다.

1976년 인천 출생의 이 교수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바다를 건너는 두 가지 방식’이 당선돼 등단한 후 ‘문학수첩’, ‘아시아’, ‘자음과모음’의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제10회 눌인 김환태 문학제에서 개최된다.

한편, 본 문학제는 (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문학사상사·눌인문학회가 주최 주관하고 무주군·전북문인협회·PEN전북위원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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