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현을 위해 '동반성장 기부금' 200억원을 출연한다.
포스코는 이 기금을 산업혁신운동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향후 5년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산업혁신운동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이 공동 주관하며, 협력재단으로 기금을 출연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올 7월까지 1단계를 완료하고, 현재는 2단계로 진행한다. 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다.
포스코는 이 사업에 고유의 혁신기법인 QSS 활동을 접목, 참여기업의 임직원 혁신 마인드 제고 및 'My Machine' 활동(설비 성능 향상) 등으로 경영혁신을 지원한다.
또한 사업전략·에너지·안전 등의 문제에 대해 50년 철강제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역량 있는 전문 컨설턴트가 관련 문제 해결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앞서 1단계 사업에도 197억원을 지원한바 있으며, 총 879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참여기업들은 총 1660건의 개선과제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불량률 및 생산효율 등의 성과지표가 참여전과 비교해 평균 20% 이상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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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그룹 |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포스코 QSS 혁신활동을 지원받은 중소기업들은 포스코에서 활동하던 컨설턴트가 직접 지도, 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깨우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정부와 1대 1로 사업비를 매칭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으로 기금을 출연, 중소·중견기업에 국내 현실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도록 함으로써 제조현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는 이 사업에 세계 최초로 철강공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자력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QSS 혁신활동과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연계, 중소·중견기업 제조현장의 경쟁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QSS 혁신활동을 통해 해당 중소기업의 회사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해당 기업의 제조현장 혁신과 운영시스템 구축 및 자동화를 지원해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기틀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두 사업 모두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심의해 지원대상 중소기업을 선정한다. 특히 미거래기업의 비중을 약 50% 수준으로 설정,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 받아온 대기업 미연계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에서 운영하는 '포스코 구매포탈'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대한상의 등 유관기관에서 추천한 기업도 참여대상이 될 수 있다. 최종 대상업체 선정은 포스코 내부심사를 거쳐 포스코와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현장조사 후 선정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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