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와 연계…195억원 규모 임팩트펀드 조성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청년창업벤처 집중 지원
[미디어펜=김병화 기자]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시재생 분야에서 최초로 임팩트 투자펀드 구조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임팩트 투자펀드는 재무 수익 창출과 공공이익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혁신성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국토부는 지난 3월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에서 도시재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진과제 중 하나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펀드(Fund of Funds)를 활용한 펀드 투자구조를 도입해 도시재생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격적인 펀드 조성을 위해 10월 LH와 주거복지재단이 임팩트 투자펀드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펀드 운용사를 모집한 결과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를 최종 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임팩트 투자펀드는 국비(모태펀드) 140억 원, LH (주거복지재단) 20억 원, 기타 35억 원 등 총 195억원 규모이며, 이중 40억 원 이상이 도시재생 관련 경제조직에 투자된다.
 
운용사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펀드 참여자들로 구성된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 및 청년 창업기업을 발굴해 자금 지원과 경영 컨설팅 및 영업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펀드 운용기간은 8년이고 최대 투자기간은 4년으로, 주요 투자대상은 재무적 성과와 공공이익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벤처기업이다.
 
특히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도시재생지역에서 청년주택 등 공적임대주택에 기여하거나 커뮤니티 육성사업을 영위하는 청년 창업 벤처 등이 우선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도 사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임팩트 투자펀드 시범사업이 마중물이돼 벤처기업들이 도시재생지역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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