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달러화예금이 크게 감소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0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81억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55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43억9000만달러로 가장 크게 감소했는데 최근들어 상승세를 나타낸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9월 28일 기준 1,109.3원에서 10월 26일 1,141.9원, 10월 31일 1,139.6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따라 현물환 매도 등이 이어져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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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제공 |
같은 기간 엔화예금은 기업의 일시예치 자금 인출 등으로 6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위안화예금 또한 3억달러, 유로화예금은 2억2000만달러 축소됐고, 홍콩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예금은 3000만달러 확대됐다.
주체별로는 기업과 개인 예금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통상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업체들은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예치해두는데, 환율 상승에 따라 10월 기업예금은 46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8억3000만달러 축소됐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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