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중국수출입은행·일본국제협력은행과 협의체 구성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수출입은행은 15일 '한·중·일 수은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출신용기구(ECA)인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중국수출입은행(중국수은)과 함께 정책 협력에 나서고자 이번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다.

협의체 발족에 앞서 '아시아수은포럼' 제24차 연례회의에 참석 중인 은성수 수은 행장은 이날 태국 푸켓에서 장 칭송(Zhang Qingsong) 중국수은 은행장과 아소 케니치(Aso Kenichi) JBIC아태지역 총괄을 만나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가졌다.

이날 아소 케니치 총괄은 현지 긴급 회의 소집에 따라 타다시 마에다(Tadashi Maeda) JBIC 총재의 대행으로 참석했다.

세 사람은 이 자리에서 한·중·일 수출입은행이 직면한 도전과 요구되는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아시아 역내에 막대한 인프라 갭(현재의 투자 규모와 미래에 필요한 투자 규모의 차이)에 대해 공감하며, 협의체에서 활발한 정보공유를 통해 제3국 시장에서의 공동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등, 3국간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사진 가운데)과 장 칭송 중국수은 행장(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아소 케니치 JBIC 아태지역총괄(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한중일 수은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은성수 행장은 이날 “3국 정책금융기관에 축적된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다양한 리스크를 분산하면, 3개 기관의 '협조융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면서 “한중일 수은간의 협력 확대로 각국 기업의 활발한 제3국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25차 아시아수은포럼은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한중일 수은협의체' 제1차 정례회의 또한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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