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플랫폼 공개해 다양한 서비스 연계
음악·자동차·스마트홈 등 생태계 조성
[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음악, 자동차, 금융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연계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AI 누구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SK텔레콤은 개인과 기업 등 3rd 파티(Party) 개발자가 AI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 '누구 디벨로퍼스' 웹사이트에서 '누구 플레이' 제작을 시연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코딩 필요 없이 웹사이트에서 누구 디벨로퍼스 개발 툴을 통해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 유통, 교육, 호텔, 병원, 엔터테인먼트, 보안 등 다양한 분야와 B2B 제휴를 맺고 있다.

SK텔레콤은 또한 SK브로드밴드와의 협업을 통해 'B tv NUGU 서비스'를 개발해 일반 셋톱박스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VOD 조건검색, 뮤직메이트 및 멜론 등 음악 서비스, 팟캐스트, ASMR, 오디오북 등 미디어 서비스, 스마트홈 제어, 날씨, 미세먼지 등 생활정보 서비스, 폰찾기, 11번가 추천상품 주문 등 AI 서비스를 B tv 일반 셋톱박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AI를 활용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KT 홍보모델이 기가지니를 통한 '세리시이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AI 플랫폼 기가지니를 'AI 홈 비서 서비스'로 명명했다. 기가지니는 음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생활 편의에 초점을 맞추고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금융 거래 하는 카우치 뱅킹, AI 쇼핑(O2O), 교육 등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홈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또한 나만의 AI 스피커를 만들 수 있는 'AI 메이커스 키트'를 출시했다. AI 스피커 제작 키트로, 호텔아파트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기가지니를 통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일반적인 코딩 능력만 있으면 AI 음성인식 단말을 제작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모듈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선 집에서 아이와 함께 음성으로 움직이는 모형 자동차 등을 만들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AI플랫폼을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의 AI로봇 페퍼에 적용한 바 있다. 자체 AI플랫폼은 B2B 영역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또한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스마트홈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IoT 선풍기, IoT 숙면등 등 홈 IoT 기기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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