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제주항공은 23일 오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樂)’ 1호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월 국적항공사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樂)’을 설립해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장애인 50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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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뒷줄 가운데)이 11월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제주항공 라운지에 마련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을 방문해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오른쪽 끝)와 모두락 근무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
이날 김포국제공항 항공지원센터에 자리한 모두락 1호점을 방문한 이 부위원장은 모두락 카페에서 직원들이 만든 음료를 나누며,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이사 사장, 김재천 인사본부장과 박영철 모두락 대표이사 및 모두락 직원들과 함께 운영현황 및 근무소감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위원장은 “장애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의 기회를 주는 모두락과 같은 사업장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모두락 운영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공간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회사에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화답했다.
사업장 운영과 관련한 정책 건의도 이어졌다. 박영철 모두락 대표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성격상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관리인력 부족하다"며 공항 상업시설 입찰기회와 관리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이 부위원장은 “장애인사업장에 대한 공항 상업시설 운영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실시하는 맞춤훈련 등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원의사를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의 모두락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0%대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하며 항공부문 신규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7년 1월 국적항공사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樂)’을 설립하고, 같은 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모두락’에는 시각∙청각∙지적∙지체 등의 장애를 가진 50명의 직원이 바리스타, 네일아트사, 마사지사 등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80%가 중증장애인이고 전체의 68%가 여성장애인이며, 적합직무 개발 및 맞춤훈련을 통해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을 중점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모두락은 올해 추가로 2호점과 3호점을 오픈했다. 박 대표는 “모두락이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자립한 이들은 장애를 갖고 있는 분을 새로 채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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