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시드니·아시아나 구주노선 `강세`..."단거리는 임박편 수요증가"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겨울 방학 시즌까지 맞물려 항공사들의 국제선 연휴 예약률이 상승하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새해 1월1일(~2일)까지 기간 동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의 평균 국제선 예약률은 85%에 달한다.

   
▲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올해 크리스마스나 새해 첫날이 모두 화요일이어서 24일이나 31일, 하루 휴가를 내면 최대 4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각 기업들이 남은 연차사용을 독려하면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짧지 않은 연휴를 즐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오는 21일부터 1월 2일까지 호주 시드니 노선에 대한 예약률은 96%로 만석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주노선인 로스앤젤레스, 뉴욕은 각각 85%, 85%로 집계됐고 홍콩과 치앙마이 노선은 모두 90% 예약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의 좌석을 예매하기는 더욱 힘들다. 아시아나항공은 21일부터 1월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 예약률이 98%에 달한다. 

베네치아, 로마 등 구주 노선 예약률은 각각 93% 95%로 거의 동이 난 상태다. 동남아, 대양주 노선 평균 예약률은 각각 86%로 나왔고, 중국 노선 예약률은 70.2%로 아직 여유가 있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대형 항공사보다는 좌석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제주항공의 경우 이 기간 괌 노선 예약률은 85%를 넘었고 나리타(일본)‧마카오(홍콩)‧다낭‧세부(동남아) 등 주요 7개 국제선 평균 예약률은 70% 초반으로 상대적인 여유가 있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지방발 주요 동남아 노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을 비롯 대구‧부산‧무안에서 출발하는 오이타와 하노이 노선이, 이스타항공은 청주와 제주 출발 타이베이 노선이 예약률 90%를 돌파했다.

양사가 운항하는 괌, 팔라완 등 따뜻한 대양주와 동남아 주요 항공편은 평균 85% ~ 90%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에어서울이 단독 운항하는 보라카이 노선은 현재 좌석이 80% 이상 채워졌다. 에어서울의 씨엠립, 괌 노선은 95%를 넘어 만석에 육박하고 있다. 

LCC들은 초단거리 구간일수록 예약이 임박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이번 주가 지나면 전체적인 예약률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연말 기간 항공편은 거의 만석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예약률에는 여행사 판매분이 등록되지 않은곳들도 있어서 실제 탑승률과 차이가 있다"며 “단거리 구간은 예약이 임박해 결재가 이뤄지는 경우도 많아 연말까지 100%(만석)를 채울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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