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확실한 존재감…준중형 사이즈에 중형 실내공간
우수한 가격경쟁력·퍼포먼스…준비된 마성의 머신
국산차 전매특허, 풍부한 옵션·저렴한 유지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정부가 미세먼지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했다.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도 많다고 함지만 내연기관 차량중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차량들 역시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완성차 시장에서 여전히 디젤차량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가 재난이고 이 재난을 불러오는 것이 디젤연료 이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디젤차량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이는 디젤차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들 때문이다.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과거에 비해 디젤차량의 점유율은 많이 떨어지 긴했지만 여전히 약 30%가량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특히 수입차량들을 위주로 디젤차량은 많은 차량이 소개되며 프리미엄 디젤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디젤차량은 기본적으로 높은 효율성과 함께 가솔린 대비 저렴한 연료비와 동급에서 높게 발휘되는 출력등은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디젤차량을 타본 사람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중독성을 선사한다. 

다만 소음과 관리부분의 문제도 있지만 고급 세단디젤 차량을 타본 사람이라면 단점도 쉽게 가려지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디젤차량을 선택하게 된다. 이 범주 안데 들어가는 국산차량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디젤도 포함될 만하다. 

제네시스 G70은 유럽시장에서 올해에 차량에 뽑힌바 있고 해외시장에서 독일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차량으로 정평이 나있는 차량이다. 이런 기본기 탄탄한 제네시스 G70의 디젤차량은 효율적인 경제성까지 지니고 있어 놀라운 매력이 있는 차량이었다. 

동급에서 경쟁을 벌이는 고급 수입차들과 비교해도 제네시스 G70이 어필할 수 있는 5가지 소비자 공략 포인트는 브랜드를 국내시장 안착을 넘어 해외시장에서까지 성공적인 시장안착을 달성할 수 있는 매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급화 전략을 위해 지난 2015년 말 정의선 부회장 주도하에 출범시켜 관심을 모았다. 이후 제네시스의 첫차 EQ900을 시작으로 G80과 G70이 차례로 출시돼 고급차 라인업을 완성해 가고 있다. 

국산차가 고급브랜드에 출시를 선언하며 출시 전부터 소문만으로도 다양한 이슈가 됐던 G70을 디젤모델로 경험해 봤다.

시승구간은 서울 양재동을 출발해 임진각을 거쳐 일산 킨텍스를 돌아 인천 공항동일대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구간이었다. 시내구간과 G70의 스포티함을 확인할 수 있는 고속구간이 혼합된 구간이다.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제네시스 G70 2.2 디젤 엘리트 풀욥션 모델이었다. 

아반떼 크기의 차체에 중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심장이 달려있는 높은 출력의 엔진을 더욱 탄탄하게 다듬어진 G70의 차체는 편안함으로 "나만 믿어"라는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보여줬다. 

디젤차량하면 진동과 소음을 거슬려 하는 운전자들이 많지만 제네시스 G70 디젤은 일반 적인 가솔린 세단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찾기 힘든 정숙성을 보여준다. 특히 제네시스 G70 디젤은 G70의 매력을 갖추고 있어 디젤차의 효율성과 함께 스포티함까지 보유하고 있다.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더욱이 외관상으로 누가봐도 세단이지만 필요에 따라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데로 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인상을 바탕으로 시승을 통해 느낀 것은 제네시스 G70이 동급 경쟁모델에 비해 ▲효율성 ▲디자인 ▲퍼포먼스 ▲실내공간 활용성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저렴한 유지비용 등의 우수한 장점들이 많다는 것이다. 

◇작지만 확실한 존재감 '제네시스 G70'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전무는 G70의 디자인을 "정장을 차려입은 채 산속 와인딩 로드를 운전하고, 격식있는 행사에 참석하는 진정한 드라이버에게 어울리는 차"라고 정의한 바 있다.

스포티함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세단의 중후함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G70의 내·외장 디자인 콘셉트 키워드는 '동적인 우아함'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G70만의 강렬한 고기능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G90이나 G80에 비해 더 동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엔진을 가능한 뒤로 배치한 롱후드, 로우루프, 쇼트 테일로 이루어지는 라인은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정제성을 가장 먼저 각인시킨다. 

또한 매끈한 옆태는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라인과 라인이 격렬하게 만나고 있다. 여기에 강하고 드라마틱한 에너지를 표현한 파라볼릭 라인으로 섬세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특히 당장이라도 튀어나갈 듯한 탄력있는 옆모습은 G70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이다. 

◇준중형 사이즈 외관에 중형 실내공간
차량에 탑승해 보니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공간이 넓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G70의 전장은 4685mm로 아반떼(4570mm)보다 약간 길지만 LF소나타 뉴라이즈(4855mm)보다 짧다. 하지만 휠베이스는 2835mm로 LF소나타 뉴라이즈(2805mm)보다 길다.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이를 통해 제네시스 G70은 겉으로는 준중형차량의 날렵함을 유지하면서도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냈다. 실제 시승기간 중 앞뒤 좌석 모두에 승차한 탑승자가 만족할 만큼의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였다.

또 고급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는 역시 제네시스 브랜드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G70 인테리어 디자인의 주요 특징은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세련되고 정제된 고급감과 스포티함 구현에 있다. 크래시패드의 경우 수평 라인감을 극대화해 복잡해 보이지 않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구현했다. 

덕분에 운전의 몰입감이 한층 강화됐다. 이와 더불어 운전자가 쉽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사용 편의성과 고급감을 극대화한 디테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센터페시아는 조작성을 강조한 입체적인 스위치 및 실버 트림을 통한 버튼 그룹화로 모던하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클러스터와 8인치 인셀터치 심리스 모니터는 유니크함으로 가득하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퀼팅 봉제 기법으로 완성된 시트의 착좌감은 최고의 고급감을 선사한다. 

◇우수한 가격경쟁력·퍼포먼스…준비된 마성의 머신
제네시스 G70 디젤의 가장 큰 무기는 높은 효율성과 퍼포먼스에 있다. 

동급 경쟁모델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C클래스와 BMW 3시리즈의 경우 엔트리모델(디젤기준) 기준5530만원과 4740만원으로 제네시스 G70(4025만원)보다 1000만원정도 비싼 가격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엔진 퍼포먼스의 경우 8마력 정도 제네시스 G70 디젤이 높다.

저렴한 가격으로 더 높은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가 시장에 안착되지 않았다는 핸디캡이 있기다. 하지만 좀 더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기 원한다면 G70이 더 적절한 답안이라는 것이다.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 제네시스 G70 디젤 /사진=미디어펜


이 밖에도 옵션 차이도 많다. G70에는 첨단 안전·편의사양과 반자율주행까지도 옵션을 통해 체험이 가능하지만 경쟁차종들에서는 선택조차 못한다. 상대적인 모델 노후화 문제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유럽차량은 해당차급에 많은 옵션을 적용하지 않는 다는 차이도 있다.

◇국산차 전매특허, 풍부한 옵션·저렴한 보수/유지비
차량을 구매하고 관리해나가는 것도 국산브랜드가 유리하다는 점에서 G70의 매력은 높게 평가될 만하다. 

차량구매 시 차량가격 이외에 큰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보험료다. 보험료는 엔진의 배기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무엇보다 수입차인지 아닌지에 따라 많은 금액차이를 보인다. 

30대 중반남자 기준 처음 가입하는 조건의 약관 풀옵션 차량으로 비교하면 G70과 C클래스의 보험료 차이는 약40만원이다. 1회성으로 사라지는 비용으로 매년 할인 받아도 비슷한 수준의 차이가 발생한다. 

또 수리비용도 기본적인 공임비 차이와 부품가격차이로 발생하는 유지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같은 휠얼라이먼트를 수정해도 국산차는 3만원가량이고 수입차는 5만원부터 시작이다. 같은 장비를 사용하고 같은 공간에서 처리되는 일이지만 수입차라는 이유로 항상 비용이 더 발생한다는 것이다. 경재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면 G70이 정답에 더 근접하다.

◇스포티함까지 다잡은 디젤세단
그렇다고 효율성만을 강조해서 재미를 포기한 차량이 아니다. 기존은 G70의 모든 것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잘 달린다. 달리면서 불안함이 있거나 불편함이 있지는 않다. 파워역시 부족하지 않다. 중형 SUV엔진을 이식했기 때문에 파워풀한 힘을 자랑한다. 

효율성과 함께 파워까지 다갖춘 모델인 것이다. 가속성도 일품이다. 독일 3사의 디젤세단의 매력을 제네시스 G70 디젤역시 다 갖고 있다. 

이런 매력을 지닌 제네시스 G70 디젤 2.2 모델이 4025만~4545만원이고 시승한 모델은 4륜구동 풀옵션모델로 가격은 5252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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