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경기 침체의 시그널로 해석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난 여파로 하락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19포인트(1.77%) 급락한 2만5502.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17포인트, 1.90% 내린 2800.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6.29포인트 2.50% 급락한 7,642.67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미국증권거래소 제공


이날 시장은 10년물 금리는 장 중 2.42%까지 밀리면서 3개월물과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이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감소했다는 의미로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의 시그널로 해석한다.

이 소식에 씨티그룹은 4% 이상 급락했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피터 카르딜로 스파르타캐피털증권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여러가지 걱정거리가 있고 계속 늘어나는 중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가격에 반영됐던 낙관적인 기대를 다시 조정하는 시장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미국 측의 수입 관세 지속 방침이 공개된 이후 불확실성이 커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지속 방침이 양국 협상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다"며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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