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공격적 행보…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 모회사 금호산업 인수 추진 전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호반건설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호반건설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는 현재 관심이 없다”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호반건설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 이후 유력 인수 후보군을 예상하는 과정에서 홀연 등장했다.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 모회사인 금호산업 인수를 추진한 전례 때문이었다. 

당시 호반건설은 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채권단의 공개입찰에 단독입찰한 바 있다. 호반산업은 시장 예상 가격보다 훨씬 낮은 6007억원을 써냈고, 금호산업 채권단은 “최저 매각 예상금액에도 못 미친다”며 유찰했다. 이후 박삼구 회장이 7228억원에 금호산업을 되찾아갔다.

호반건설이 그동안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았던 점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힘을 보탰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초 당시 기준 시공능력평가에서 10단계 위인 ‘대우건설’ 인수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물론 해당 인수전은 대우건설의 3000억원대 해외 부실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무산된 바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과거 2015년 금호산업 인수에 도전했던 것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설까지 나온 것 같다”면서 “현재까지 호반건설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