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종규가 사전접촉 의혹에서 벗어나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인정받음으로써 새 둥지를 찾게 됐다.

16일 오후 KBL(한국프로농구연맹) 재정위원회가 소집돼 창원 LG가 제기한 김종규에 대한 타 구단 사전 접촉 의혹의 진상 조사를 벌였다. 

약 1시간 동안 LG 구단과 김종규의 소명이 있었다. 원 소속 구단인 LG 측은 FA 자격을 얻은 김종규가 1차 협상 과정에서 타 구단과 사전접촉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규는 사전접촉설을 부인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김종규와 LG는 FA 1차 협상 마감일인 15일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LG 측은 김종규에게 계약기간 5년, 첫 시즌 총액 12억원(연봉 9억 6천만원, 인센티브 2억 4천만원)을 제시했으나 김종규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LG는 김종규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이미 타 구단과 만나 계약 관련 논의를 한 때문이라는 의혹을 갖고 KBL에 사전접촉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양 측의 소명을 들은 재정위는 논의를 거쳐 김종규의 사전접촉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결정을 내리고 FA 자격을 인정했다.

이로써 김종규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시장에 나와 자신을 원하는 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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