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22일 오전 11시 강원도 양양서 기공식 개최
"플라이강원, 세계적 관광지 강원도 위한 전초기지 되겠다"
[미디어펜(강원)=조우현 기자]“플라이강원은 기존 항공사와 달리 관광산업을 하는 업체다. 강원도를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

   
▲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가 22일 오전 11시 강원도 양양에서 사옥 설립 기공식이 끝난 뒤 취재진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22일 오전 11시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에서 열린 플라이강원 사옥 기공식에 참석해 “강원도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 기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플라이강원은 양양군 대지면적 5443㎡(1700평) 규모의 부지에 오는 8월경 사옥 건립을 마칠 계획이다. 사옥 건립이 완료된 후 경영전략본부, 영업서비스본부, 운항본부, 안전보안실, 운항통제실, 승무원관련 시설 및 식당 등 전 부서가 양양으로 이전한다.

이날 행사에는 주 대표를 비롯해 플라이강원 임직원들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국회의원, 지방의회 관계자, 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 대표는 기공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국토부에 인력시설장비에 대한 수검을 받고 있다”며 “9월 말에 수검이 종료 되면 10월 1일부터 국내선, 12월부터 국제선을 취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왼쪽에서 여섯번째)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가 22일 오전 11시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플라이강원 사옥 기공식에서 삽으로 흙을 퍼나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면허를 취득하게 돼서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지만, 면허 발급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빠른 시간 안에 수검 절차를 마무리 짓고 사업을 시작해 외국인 관광객을 강원도에 유치하는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라이강원은 2021년까지 총 10대의 비행기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렇게 되면 150만명이 넘는 외래 관광객이 강원도에 방문하게 된다. 주 대표는 “(플라이강원을 통해) 직접 고용효과 3000명, 간접효과 4만명, 경제파급효과는 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항공사’를 표방하는 플라이강원에는 항공사 내에 ‘투어리즘 컨버전스’팀이 개설돼 있다.

주 대표는 “투어리즘 컨버전스는 여행사업부라고 보면 된다”며 “해당 부서에서 직접 강원도 상품 설계하고 강원도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 숙박 등 관광객들이 돈을 쓰는 곳에 집중적인 투자를 개진할 예정이다.

   
▲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에 위치한 플라이강원 사옥 부지. /사진=미디어펜

이를 위한 인력 확보에 대해 주 대표는 “올해 3대의 비행기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그에 따라 조종사 18명과 부기장, 그 외에 시니어 정비사 등의 인원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비행기 1대 당 기장 6명, 부기장 6명의 인력을 확보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플라이강원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계획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6년 4월 12일 설립된 플라이강원은 지난 3월 6일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와 함께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 4월 23일 신규 면허를 발급 받은 업체 중 가장 먼저 항공운항증명(AOC)를 신청했다.

현재 AOC 심사가 진행 중인 플라이 강원은 9월 말 AOC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여 대만, 베트남, 태국, 홍콩,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