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광명시흥테크노밸리 호재 품었지만 주변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
청약 통장 없이 청약 가능…전매 제한 없어 단기 시세 차익 실현 가능할지도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목감역 지음재파크뷰는 생각보다 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돼 손님들에게 추천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정부의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실거주 보다는 투자로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군요."(시흥 조남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 지난 12일 오전 목감역 지음재파크뷰의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사진은 홍보관 내부 모형도 /사진=미디어펜


시흥 목감지구의 마지막 공급 물량 '목감역 지음재파크뷰'가 지난 12일 홍보관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찾은 홍보관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도록 입장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홍보관 내부에는 주력 타입인 36㎡A 유니트가 꾸며져 있었다.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도시공감이 시공하는 도시형생활주택 목감역 지음재파크뷰는 시흥시 목감지구 L-1블럭(목감동 397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2개동, 전용면적 36~40㎡ 총 15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36㎡A 105가구 △36㎡B 14가구 △36㎡C 6가구 △40㎡A 27가구 △40㎡B 2가구다.

단지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신안산선' 등 2개의 호재를 품고 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3배에 달하는 202만㎡여 부지에 2024년까지 1조7400여억 원을 들여 일반산업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입주기업 2200개, 9만6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신안산선은 경기 시흥·안산에서 서울 여의도를 잇는 44.6km 구간에 지하 40m 직선화 노선을 뚫어 고속 운행하는 복선전철이다. 단지와 직선거리 약 450m 지점에 신안산선 목감역(예정)이 들어설 계획이다. 목감역을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상품성도 좋은 편이다. 아파트를 고스란히 줄여놓은듯한 3-Bay(베이) 발코니 특화 설계가 도입됐다. 또 중대형 평형에서나 볼 수 있는 'ㄷ' 자 대면형 키친 구조 적용으로 여성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끌어 올렸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2룸 또는 스튜디오타입 등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한 점, 복도장·붙박이장·주방가구 등 여유로운 수납공간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목감역 지음재파크뷰는 가변형 벽체 등을 활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사진은 12일 오전 홍보관 내부 유니트를 관람하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미디어펜


다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높게 책정됐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중론이다. 목감역 지음재파크뷰의 전용면적별 총 분양가는 △36㎡A 2억430만~2억4670만원 △36㎡B 2억670만~2억2820만원 △36㎡C 2억9800만~3억2520만원 △40㎡A 2억2200만~2억4670만원 △40㎡B 3억790만~3억228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 북서쪽으로 200여m 떨어진 '목감한양수자인' 아파트(2016년 11월 입주) 전용 59㎡ 12층 물건이 지난달 3억500만원에 실거래 된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시흥의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목감역 지음재파크뷰 대비 입지나 주변 환경이 좋은 편인 다인 로얄팰리스 목감 1차 오피스텔 전용 45㎡가 약 2억1000만원에 매물로 나와있다"면서 "목감역 지음재파크뷰는 목감지구 가장 북쪽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을뿐 아니라 인근으로 1980년대 지어진 구축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공인중개사는 이어 "다만 전매 제한이 없어 단기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목감역 지음재파크뷰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도 청약할 수 있다. 또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는 2021년 6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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