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티웨이·진에어, 각각 중국·동남아·국내 여행 홍보
'보이콧 재판' 이후 일본 노선 축소…돌파구 마련 분주
[미디어펜=조우현 기자]‘보이콧 재팬’으로 일본 노선을 축소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중국‧동남아‧국내 노선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노선과 관련된 특가는 자취를 감춘 대신 중국‧동남아 여행을 홍보하는 이벤트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모양새다.

24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LCC들은 일본 노선 특가와 관련된 흔적을 지우고 그 자리에 중국‧동남아‧국내 노선 홍보를 채우고 있다. 일본 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LCC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다른 노선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먼저 이스타항공은 최근 여행준비 과정부터 추천 명소, 음식, 축제 등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월간 이스타’를 신설해 중국 상하이를 9월의 여행지로 추천했다. 

여행지 추천뿐 아니라 상하이 방문을 위한 비자발급 정보를 비롯해 추천명소와 노선 관련 이벤트 등을 소개한다. 또 오는 31일까지 상하이 노선을 예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상하이 여행 도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향후에도 이스타항공은 ‘월간 이스타’를 통해 호텔, 렌터카, 현지투어 플랫폼까지 연계해 여행 계획을 한 번에 짤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한 번에 제공할 계획이다.

   
▲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바로 다음 주부터 떠날 수 있는 동남아 여행을 추천했다. 티웨이항공은 매주 목요일 다양한 여행지를 추천하는 ‘이 주의 특가’를 통해 대구와 부산에서 출발하는 동남아 노선을 선보였다. 해당 노선은 22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

다음 주 바로 출발 가능한 동남아 노선의 특가 운임은 편도 총액(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기준 △대구-하노이, 부산-하노이 7만8900원~ △대구-세부 8만3900원~ △대구-다낭 9만26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탑승 기간은 노선별로 일자가 상이하다. 대구-하노이 및 대구-다낭 노선은 8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구-세부 노선은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부산-하노이 노선은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 진에어 항공기 /사진=진에어 제공

진에어는 국내 여행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진에어는 제주도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 대상으로 ‘제주 늦캉스’ 프로모션을 8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진에어 제주 노선은 김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부산~제주 등 총 4개 노선이다.

운임 할인은 진에어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9월 30일까지 탑승하는 5만 원 이상 제주 왕복 항공권 예매 시 5천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단, 9월 11일~9월 17일 기간 제외)

진에어는 KAL 호텔과의 제휴를 통해 제주 노선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KAL 호텔 숙박권 6매를 제공한다. 또 호텔 이용 시 탑승권을 제시하면 KAL 호텔 뷔페레스토랑 20%, 서귀포 호텔 피크닉 와인세트 15% 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보이콧 재팬’이 시작된 이후부터 사실상 일본과 관련된 홍보물을 지우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LCC가 운항할 수 있는 중국‧동남아와 국내 노선과 관련된 특가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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