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며' 팀 승리를 이끌어낸 류현진(32·LA 다저스)이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다저스의 7-4 승리를 이끌어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7이닝을 6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 호투로 막아냈다. 홈런 두 방을 맞고 3실점해 시즌 평균자책점이 2.35에서 2.41로 조금 올라가긴 했지만 6번째 도전 만에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잘 던지기도 했지만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팀 승리로 향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0-1로 뒤지던 5회말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낸 것.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처음 신고한 홈런이었다. 초반 무득점으로 침체해 있던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홈런에 자극을 받아 코디 벨린저(만루홈런), 코리 시거(솔로포), 윌 스미스(솔로포)의 홈런이 줄줄이 터져나오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 사진=LA 다저스 트위터 캡처


경기 후 다저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경기 최우수 선수를 뽑는 팬 투표를 실시했다. 류현진과 벨린저, 시거 3명이 후보였다.

결과는 류현진의 압도적 1위였다. 총 5000명 이상의 팬들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류현진은 63%의 득표를 해 32%를 얻은 2위 벨린저를 제쳤다. 투타 모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류현진에게 팬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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