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인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올해 6월말 기준 282.4%로 올해 3월말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 표=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9년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평균 RBC 비율은 3월 말의 273.9%에서 8.5%포인트 올랐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96.1%, 손해보험사는 256.9%로 각각 10.7%포인트, 4.8%포인트 올랐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RBC 비율은 보험업법상 100%를 넘어야 한다. 금감원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가용자본은 9조7000억원 늘었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요구자본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개별 보험사별로는 생보업권에서 푸르덴셜생명이 505.1%로 가장 높았으며 교보라이프가 453.2%로 뒤를 이었다. 삼성, 한화, 교보도 357.4%와 221.3%, 352.6%로 우량했다.

반면 DB생명과 DGB생명이 188.7%로 가장 낮았으며, 흥국생명도 193.8%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손보업권에서는 다스법률이 962.3%, 스위스리 529.4%, 알리안츠글로벌 414.9% 순서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MG손보로 130.0%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21.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해 6월말 보험회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다며 다만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과 위기 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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