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서 ‘자유한국당 보수대통합과 인적혁신의 길’ 성명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44명이 전·현직 당 지도부와 소위 ‘잠룡’이라 일컬어지는 대권 후보군, 중진 의원들을 향해 자기희생을 강조하며 사실상 험지 출마를 촉구했다.

7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전원 명의로 ‘자유한국당 보수대통합과 인적혁신의 길’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당 초선 의원 모임 간사인 이양수 의원이 44인을 대표하여 중진 의원들을 향해 “선배 의원님들이 아름다운 자기희생에 앞장서야 한다”며 “당과 국가를 구하는 수도권 같은 전략적 요충지에서 승전보를 전해주시기 촉구한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내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좌측부터 송언석 김종섭 신보라 이양수 김현아 김석기 의원 / 사진=연합뉴스

성명서에 담긴 '선배 의원님'의 범위에 대해서는 "중진 의원들"이라며 "당 지도부와 이른바 '잠룡'이라는 대권후보군도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선배 의원님들을 탓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며 “초선 의원들도 책임지겠다”고 인적 쇄신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들은 “한국당 초선의원들은 황교안 대표가 제시한 보수대통합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향후 보수대통합의 길에 밀알이 되기로 결의했다"며 "또한 내년 총선과 관련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에 백지위임하기로 결의했다"고 황교안 대표의 보수대통합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동참'과 '백지위임'의 의미는 "낙천한다고 해서 무소속 출마하는 행위를 하지 않고 당의 승리를 위해 모두 감수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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